美 소년원 난동 틈타 집단 탈출한 9명…전원 붙잡혔다

입력 2023-09-18 21:58   수정 2023-09-18 21:59


미국 펜실베이니아주(州)의 한 소년원에서 수감생 9명이 집단 탈출했다가 전원 붙잡혔다.

18일(현지시간) AP 통신, 미국 CBS 방송 등은 전날 오후 8시께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소년원 '아브라삭스 아카데미'에서 난동이 발생한 틈을 타 수감생 9명이 탈주했다고 보도했다.

보도에 따르면 소년원 관계자는 이들이 여성 직원 2명에게 접근한 뒤 그중 1명에게서 탈출에 필요한 열쇠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.

이후 건물 밖 마당까지 나와 울타리를 넘어 탈출한 수감생 9명 중 4명은 18일 오전 5시45분께 소년원에서 약 8㎞ 떨어진 곳에서 붙잡혔고, 나머지 5명도 곧이어 경찰에 체포됐다.

펜실베이니아주 경찰은 이들과 면담한 뒤 이들을 어디로 보낼지 결정할 방침이다.

탈옥을 시도한 수감생 9명의 나이는 15∼18세로 강도, 차량 절도, 총기 소지 등의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.

한편,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지난달 말에도 한 살인범 탈옥수가 맨몸으로 교도소 담을 넘어 탈출했다가 2주 만에 붙잡히기도 했다.

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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